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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방치가 치매 불러…MRI로 뇌 변화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요 치매 유발 인자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과는 별개로 청력 손실이 독립적으로 작용,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간 대한이과학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노인 난청 대책을 주문한 것도 검진이나 보청기 사용과 같은 방식으로 청력 손실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고도 난청이 있을 경우 치매 발병률이 5배 높아지는 등 난청이 치매의 주요 유발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청력 검진 프로그램 도입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청력 손실이 아말로이드 베타 등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치매 유발 인자라는 것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신경퇴행성질환학과 치매연구센터 크리스하디 등 연구진이 진행한 노인의 청력 상실과 뇌 위축 및 인지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Journals에 13일 게재됐다(doi: 10.1136/jnnp-2023-333101).그간 다양한 연구에서 난청은 치매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로 제시된 바 있지만 난청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신경퇴행과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확실했다.연구진은 1946년 같은 주에 태어난 평균 연령 70.6세 287명을 대상으로 순음 청력 검사와 평균 2.4년 간격의 인지평가/멀티모달 뇌 이미징 촬영을 시행했다.청각장애는 기준선에서 25데시벨 이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때로 정의하고 MRI 검사를 통해 전체 뇌, 해마 및 뇌실 부피의 변화율을 추정했으며 임상 전 알츠하이머 인지 복합 도구를 사용해 참가자의 인지를 평가했다.임상 과정에서 287명의 참가자 중 111명이 청각장애가 발생했다.분석 결과 연구진은 청각장애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청각장애가 발생한 경우 전뇌 위축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청력이 나쁠수록 해마의 위축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됐으며, 더 빠른 전뇌 위축 속도는 더 큰 인지 변화로 이어진다는 상관성이 나타났다.특히 이같은 결과는 치매 유발 인자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정도 및 대뇌 백질 강도 부피와 무관하게 유지됐다.주요 치매 유발 인자와 무관하게 청력 손실이 전뇌 위축 등 인지력 감소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치매 유발 인자와 같은 선상에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청각장애가 노인의 뇌 위축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청력 손실은 인지 장애가 없는 노인의 알츠하이머 및 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일반적인 경로와 구별되는 경로를 통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와 관련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난청은 교정 가능한 치매 유발 인자이고 이를 방치, 향후 치매가 발생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비용-효과성 관점에서 난청 검진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성과 언어를 듣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극과 통합돼 적절한 신체 반응을 유도하고 유지시킨다"며 "특히 2026년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난청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05:30:00학술

GSK에 도전하는 사노피...수막구균 백신 경쟁 재점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소아청소년과 중심 접종이 이뤄지는 '수막구균' 백신 시장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전체 100억원이 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차세대 백신 등장에 따른 글로벌 제약사 간의 경쟁이 새롭게 펼쳐질 조짐이다.사노피가 식약처로부터 수막구균 4가 예방백신 멘쿼드피주 허가를 획득했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노피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주(수막구균(A,C,Y,W)다당류-TT단백접합백신)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경부경직, 구토,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점출혈이나 전격자색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회복 환자 중 11~19%는 청각장애, 인지장애, 신경계 질환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감염증이다.특히 수막구균 감염증은 비말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대표적으로 신입 훈련병, 기숙사에 거주할 대학교 신입생 등이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수막구균 유행지역 등 수막구균 다빈도 발생 지역 여행자 및 체류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여행자 등도 수막구균 예방접종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사노피 멘쿼드피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Fully-liquid vial 4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2세~55세 대상 1회 접종으로 허가됐다. 이제 관심은 임상현장의 경쟁력.이 가운데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수막구균 백신은 GSK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4가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지배하는 형국.사노피 '메낙트라'도 존재하지만 같은 기간 5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쳐 사실상 멘비오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GSK의 경우 멘비오에 이어 2022년 '벡세로 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출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노피가 멘쿼드피주 출시, GSK가 주도 중인 시장에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국내 임상현장에서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비급여로 접종료는 '15만원' 선에서 분포 중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주로 영유아에게 백신 접종이 비급여로 이뤄지는데 필수 접종이라는 인식은 아직 크지 않다"며 "다른 백신시장과 비교해 시장이 작게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유학생 등에게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데 백신이 추가된다면 환자들에게 선택지는 많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3-11 11:49:48제약·바이오
K-hospital

엑스퍼트아이엔씨, 문자 통역 태블릿 KHF 2023 출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엑스퍼트아이엔씨(대표 박정남)가 오는 9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문자 통역 태블릿인 '씨사운드'를 선보인다.씨사운드 문자 통역 태블릿은 병원에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진료나 창구 상담 내용을 음성 대신 텍스트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엑스퍼트아이엔씨는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에 결합한 기존 제품에 이어 범용성을 확장시키기 위해 태블릿 형태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특히 이 제품은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상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엑스퍼트아이엔씨 박정남 대표는 "정확도 높은 엔진을 가진 씨사운드의 보급률을 높여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자유로운 진료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22 18:19:15의료기기·AI

이비인후과학회-청음복지관, '한반도 난청포럼'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일 개최된 한반도 난청 포럼  패널 토의 장면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청음복지관, 국회의원 이종성 의원, 최영희 의원과 함께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한반도 난청 포럼은2023년 6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Feat. 정책솔루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가 '인공와우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바라다'라는 주제로,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제한점과 개선점을 발표했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사각 지대 없는 보장구 급여 정책을 바라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보장구 지급 정책의 미흡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향후 정책의 방향을 제안했다. 청음 복지관 이영주 팀장은 "동등한 배움과 성장 기회를 바라다"라는 주제로 난청인들의 요구사항들을 정리 했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최경일 과장은 '한국 청각 장애인 복지정책 어디까지 와 있나?' 라는 주제로 국내 복지정책의 현주소를 짚어주었다.특히,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동의 어머니가 청각재활의 생생한 여정을 들려주었으며, 청각장애인의 양육자로 체험한 난청 관련 복지정책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조형호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사회공헌 이사와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함께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준호 교수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일 수 있으며, 난청인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고, 최재영 교수는 "보청기 착용은 치매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적극적인 재활이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며,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인공와우 매핑 및 보청기 피팅 등을 위해서 전국 지역 거점센터의 활성화를 통한 환자들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함이 대두됐다.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청각 재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령기 소아 및 청소년들이 적절한 청각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종성 국회의원은 난청인의 재활 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나라가 통합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제5회 한반도 난청포럼은 난청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포용을 위해 난청인과 가족, 의료진, 재활 및 복지 실무자,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본 행사를 통해 인공와우 및 보청기 급여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청각 재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학회는 청음복지관과 함께 청각 재활 및 난청인의 복지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 나가고 난청인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각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난청인의 권익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대한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2023-06-12 11:47:32학술

삼성서울, 줄기세포로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 연구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중간엽줄기세포(EN001)를 이용해 희귀 난치 유전성 신경병 '샤르코마리투스병 1E' 치료를 위한 연구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제5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4건의 임상 연구과제 중 단 한 건만 적합하다고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나머지 3건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적합 판단을 받은 한 건의 연구과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제출한 것으로 다른 사람 탯줄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EN001)를 이용해 희귀 난치 유전성 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다.샤르코마리투스병 1E는 사지근육위축, 감각소실, 균형·보행장애, 실명, 청각장애, 호흡장애, 척추측만증 등 위중한 증상을 보이는 희귀난치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이다. 현재까지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적 약물요법 및 재활치료 또한 효과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복지부는 "해당 연구로 보행 및 균형 기능, 신경 재생 기능 등의 탐색적 치료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고위험 임상 연구이기 때문에 추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방 승인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고형우 사무국장은 "현재 심의위원회에서는 대체치료제가 없거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연구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라며 "희귀·난치질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6 12:01:07정책

환자 반토막 난 이비인후과…"기능유지 위한 정책지원 시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심화한 이비인후과 개원가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비인후과는 급성호흡기감염병 관리에 필수적인 진료과목인 만큼, 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5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제2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환자 수 감소 및 낮은 방문당 진료비와 수가 상승률 등으로 존폐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5일 제2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가장 낮은 매출을 보였던 진료과목 중 하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원급 주요 전문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을 보면 2012년 8902억 원이었던 이비인후과 진료비는 2021년 1조1142억 원으로 25.2% 증가에 그쳤다.이는 전체 진료과목 중에서 소아청소년과(-28.3%)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2011년 전체 매출이 비슷했던 안과와 비교했을 때, 2021년 안과 매출(2조138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차이가 벌어졌다.이와 관련 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2022년 2월부터 개원가에서 신속항원검사(RAT)가 이뤄지면서 이비인후과 방문 환자가 많아져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이는 진단키트 비용과 가운·페이스쉴드·장갑 등 보호장구 비용을 제외하면 감염에 노출되는 위험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3년 간 경영 악화를 겪어온 이비인후과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환자 수는 많았지만 낮은 내원일당 진료비가 여전하고 코로나19 안정화로 환자 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코로나가 없어진다면 이비인후과 의원은 또 다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실제 이비인후과 기관 당 보험급여 환자 수는 2017년까지 일일 평균 90명대를 이어오다가 2018~2019년 80명대로 감소했으며 2020년부턴 50명대로 급감했다.이비인후과 기관당 보험급여 환자수이비인후과는 낮은 내원일당 진료비를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수로 보완을 하는 구조인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물가·인건비는 5%대로 인상됐지만 2023년 의원유형 수가인상률은 2.1%에 불과한 것도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이비인후과는 특히 보험급여 매출 의존도가 높은 진료과목이다. 낮은 수가를 보전할 비급여 비중이 적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가 인상률의 가장 큰 희생자다. 줄어드는 환자 수, 낮은 방문 당 진료비, 낮은 수가 인상률은 이비인후과에 또 다시 위기가 닥쳐왔음을 뜻한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급성호흡기감염병 관리에서 이비인후과의 중요성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있었던 개원가의 희생을 강조했다.근접거리에서 환자의 호흡기를 관찰해야 하는 진료방식과 그에 따른 감염관리비용 부담, 감염 위험이 컸으며, 의료진이 확진되거나 아예 의원이 폐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 과정에서 몇몇 이비인후과 의사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이에 따른 성과도 압도적이다. 실제 2020년 상반기 진료과목별 급성상기도염증 진료건수를 보면 이비인후과가 384만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소아청소년과가 각각 199만 건, 146만 건으로 뒤를 이었다.선결검사소와 비교해도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실제 2021년도 7월 23~29일 경기도 고양시 호흡기전담클리닉 시범사업을 통해 총 750건의 RAT로 13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는데 이들 모두 PCR 양성으로 확인됐다.이들을 검출한 의원의 90% 이상이 이비인후과였는데, 같은 기간 고양시 선별검사소는 15만5863건의 PCR로 11명의 양성자를 검출하는데 그쳤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이는 양성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근처 동네 이비인후과라는 것과 RAT 정확도가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뜻"이라며 "이비인후과는 앞으로도 있을 제2, 제3의 국가 재난성 호흡기 감염병 사태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필수불가결한 필수진료과"라고 강조했다.의원급 주요 전문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이어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적극적으로 원스톱 치료기관에 참여해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1차적으로는 감염 환자 조기발견을, 2차적으로는 확진자 치료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보건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비인후과 유지를 위해 현재보다 높은 특별 감염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감염병 사태 등에서 이비인후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강처치를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기구 사용과 소독이 필수적인데 관련 수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재 강처치 신설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규정도 마련됐지만, 아직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이비인후과의사회 안영진 보험부회장은 "모든 환자가 귀·코·목을 모두 봐야하는 것은 아닌 만큼, 관찰 부위에 따라 최소 3000원에서 6000원까지 감염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사회 추계로 연간 15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보건복지부는 3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150억 원이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상징성을 가져가려는 목적이 크다"며 "보상이 시작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감염병 상황에서 개원가가 참여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공보부회장은 "통상 5년 주기로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최일선에서 위험에 맞닥뜨리는 것은 이비인후과 의사"라며 "이들이 환자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감염병 사태마다 이비인후과 개원가는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인데 이를 온전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노인성 난청에 대한 긴급 지원도 촉구했다. 현재 관련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의 유병율이 20~25%임에도 별다른 비원이 없어 보급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 유병률은 20~25%로 추정된다. 관련 환자의 12.6%만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다른 국가의 보청기 사용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그 이유로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가격 부담을 강조하며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장애인 보청기 급여화 제도'가 시행됐지만, 양측 청력을 합쳐 120dB 이상 판정을 받아야만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관련 대책으로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 운영과 '노인 중등도 난청에 대한 보청기 급여확대'를 촉구했다.'생애전주기 국민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에 난청 항목을 포함시켜 청각장애에 해당되지 않는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도 청력 검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또 난청 발견 즉시 그 진행을 예방하는 진료와 함께 적절한 보청기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등도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하지만, 장애판정을 받지 못해 보청기 구입 시 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인구가 13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을 지원한다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치매나 노인성 우울증 같은 난청을 매개로 하는 질환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아환자 진료에서의 지원도 촉구했다. 6세 이하 소아환자는 협조를 구하기가 힘들고 보호자에 대한 질환 설명 및 교육이 필요해 성인환자보다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소아진료에 대한 가산을 마련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선 본인부담금 할인만 제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소아환자의 15%가 편도 아데노이드질환, 중이염 등으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사들에게 있어 소아진료는 점점 기피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는 낮은 전공의 지원율로 인해 과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는 점점 낮아지는 출산률과도 관련이 있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소아 진료에 대한 높은 가산제 등 현실적인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6 05:00:00병·의원

고려대의료원, 트로이 마이클 코처 홍보대사 위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 7일 고려대 안암병원 헤드오피스에서 헐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우측)과 배우 트로이 코처(좌측)가 고려대학교의료원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행사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을식 안암병원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보직자와 코처 부부,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코처는 청각장애인 헐리우드 배우로 지난 2001년 데뷔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코다'를 통해 최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자로 윤여정 배우가 등장해 한국에 더욱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코처는 2023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홍보대사로 임명돼 행사 준비를 위해 방문했다.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에 함께 하겠다고 뜻을 밝힌 코처는 고려대의료원의 진료, 연구, 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행보에 공감하며 동행의 뜻을 전했다.코처는 앞으로 2년 간 고려대의료원의 홍보대사로서 농아인에 대한 인식개선, 농아인 교육 및 진료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처는 고려대의료원에 농아인의 진료를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와 병원 인프라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오는 2023년 제주에서 개최될 세계농아인대회에 대한 의료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트로이 코처를 고려대의료원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을식 병원장은 "병원 내의 장애인 직원들의 수와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협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코처는 "병원에서 항상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애쓰는 직원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성대한 환영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코처는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 후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애인 교직원과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코처는 교직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고민을 들어주고 사회생활과 인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삶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13 17:52:45병·의원

"난청은 치매 유발 인자…초고령사회 대책 마련 시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6일 대한이과학회는 제56회 귀의 날을 맞아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고 난청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난청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률이 5배까지 높아지는 등 난청이 치매의 주요 유발 인자라는 점에서 난청 방치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6일 대한이과학회는 제56회 귀의 날을 맞아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고 난청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프랭크 린(Frank Lin) 교수팀이 노인집단에서 청력과 인지기능을 추적한 결과 경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률이 2배, 중도난청은 3배, 고도 난청은 5배까지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치매, 우울증, 낙상사고와 같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 및 사고가 난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난청은 교정 가능한 치매 유발 인자라는 점에서 초기 관리가 곧 사회적 비용 최소화의 관건이라는 것. 이날 학회도 사회적 비용-효과성 관점에서 난청 관리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구자원 이과학회 회장은 "소리를 들으면 저장된 기억을 불러오고 다른 자극과 통합돼 필요한 판단과 신체 반응을 유지하지만, 경도의 난청만 있어도 이를 보상하기 위해 뇌의 제한된 자원을 과도하게 끌어쓰게 된다"며 "이 때문에 복합된 인지능력이 필요한 신체반응이 더 어려워지고 적절한 실행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난청은 단순히 개인의 노화현상의 하나가 아닌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사회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해 보건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난청 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고령화로 유병률이 길어지기 때문에 생애주기 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 및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 도입 등 연령대 별 구체화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구 회장은 "청각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며 "심지어 10대 이전 청소년들도 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소음환경에 노출돼 있어 소음으로 손상된 청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인식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단 손상된 청력은 더 빨리 악화가 진행돼 100세 시대에 10대부터 이명과 난청이 시작되면 그 짐은 평생을 지고가야 한다"며 "생애전주기 국민 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에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을 포함해 학령기와 생애 전환기마다 청력검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일준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양측 60 데시벨 이상의 청각장애가 있으면 2018년도부터 장애인 보청기 급여화 제도를 통해 적절한 수준의 보청기를 5년마다, 보청기 상태 점검은 연 1회 지원된다.문제는 이 제도가 60 데시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청기가 필요한 40데시벨에서 60데시벨 구간의 난청이 있는 경우 고가의 보청기를 자비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점.이와 관련 구 회장은 "장애에 해당하지 못해 수급받지 못하는 50~60 데시벨의 65세 이상 대상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5.8%에 해당한다"며 "이들에게 5년에 한번 보청기 지급, 본인부담율 50%, 급여수급률 30%로 예산 추계를 해본 결과 250억 정도의 건강보험 예산만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건강보험 재정이 제한적이라면 시작 연령을 조절해 단계적으로 노인급여보청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며 "난청은 대화 단절로 인한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해 급여화 정책 대상이 노인층에서부터라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일준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도 급여화 정책 설계에 따라 연간 200~400억 수준에서 '난청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문 교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난청 노인의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방안 연구 결과 65세 이상, 양측 50 데시벨 이상의 난청을 가진 노인에게 본인부담률 50%, 급여 수급률 30%를 적용했을 때 재정 소요액은 연 200억~400억원에 그친다"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청각재활을 통한 의사소통의 회복과 사회 참여라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09-07 05:30:00학술

주 1회 인슐린 시대 올까…미국내분비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내분비학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주 단위 인슐린 투약 시대가 열릴까. 최근 개발중인 주 단위 인슐린 임상이 합격점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주 1회 투약만으로도 체지방 감소는 물론 신체내 체질까지 개선한 연구 결과를 내놓는 등 환자의 복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약물 개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1)에서 소개된 주요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주 단위 인슐린 투약 시대 올까…BIF, 2상 합격점 ENDO 2021에선 주간 인슐린 투약 시대의 개막 가능성을 진단하는 연구가 소개됐다. 2상 임상에 따르면 1주일에 한 번씩 투약하는 새로운 기저 인슐린 주사는 일일 기저 인슐린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특히 저혈당 증상 발생률이 낮았다. 임상은 장기 지속형 인슐린(BIF)을 일일 투약 인슐린 품목 데글루덱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32주 임상시험은 39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이미 경구형 당뇨병 치료제 및 기저 인슐린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환자들은 두 가지 용량별 BIF 투약군 및 데글루덱 투약군까지 총 세개의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됐다. 분석 결과 데글루덱과 비교했을 때 BIF를 투약한 환자들은 헤모글로빈 A1c 수치에서 유사한 장기 혈당 조절률을 달성했다. 참여자들의 연구 초기 평균 A1c는 8.1%였다. 연구 말기에는 평균 개선 A1c 수치가 BIF에서 0.6%, 데글루덱에서 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또 BIF 사용은 저혈당 또는 저혈당(70mg/dL 미만)의 비율을 현저히 낮췄다. 심각한 저혈당증은 발작, 의식 상실,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BIF는 데글루덱과 유사한 부작용 프로파일을 보였다. 연구진은 "유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환자군을 대상으로 BIF를 통한 추가 연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살만 뺀다? "체질도 개선" ENDO 2021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는 성인의 경우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 1(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를 사용한 치료는 초과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체질 개선 효과도 보였다. 자연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 1(GLP1)를 인공합성한 세마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의 치료제로 사용된다. 주 1mg의 용량 주사 요법으로 미국 FDA 승인을 얻었다. 뇌와 내장의 식욕중추에 작용하며 포만감을 만들어내는 기전을 갖고 있어 비만약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STEP 1 연구는 적어도 하나의 체중 관련 문제를 가진 27 이상 체질량 지수(BMI) 혹은 당뇨병이 없으면서 30 이상 BMI를 가진 1961명의 성인을 대상자로 했다. BMI가 25~29.9일 경우 과체중으로, 30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분류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2.4mg 세마글루타이드나 위약 중 하나로 68주 동안 매주 한 번씩 스스로 주사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 임상 결과 세마글루티드를 투여한 환자의 체중이 평균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을 받은 환자는 2.4%에 그쳤다. 세미글루티드 투약자 3분의 1 이상이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했다. 많은 환자들이 심장병, 혈당 수치, 삶의 질에 대한 위험요인의 개선을 경험했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체성분 평가 기법인 이중 에너지 흡수계측법(DEXA)을 사용해 참가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위 부위 주변 총체지방과 지방 등에 대한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했다. 이들은 세마글루티드로 치료하면 복부 지방을 포함한 과다한 체지방이 감소하고, 날씬한 체중의 비율, 즉 체지방이 아닌 일반 체중의 양을 증가시켜 체질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체중을 많이 감량할수록 신체 체질 개선 향상은 더 컸다. ▲연골 무형성증 치료제 나오나…보소리타이드 기대감↑ 학술대회에서는 연골 무형성증 치료제 보소리타이드(vosoritide) 임상 결과가 공개돼 신약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불균형한 키 성장을 초래하는 연골 무형성증 소아들이 2년간의 매일 보소리타이드를 투약한 결과 신체 비율의 개선 및 키 증가가 관찰됐다. 연골 무형성증은 유전적 뼈 성장 장애로 팔과 다리가 짧고 키가 137cm 이하인 것이 특징이다. 합병증은 척추관협착증(척수관절의 축소)과 척수압박, 굽은 다리, 영구적으로 뒤틀린 허리, 수면무호흡증 등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치료는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키를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었다. 보소리타이드 성분은 아동의 뼈 성장을 막는 성장판 내 과활성 신호를 겨냥한 약물이다. 연구진은 연골 무형성증을 가진 5~17세 아동 11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1년간 위약 투약후 보소리타이드 투약을, 다른 그룹은 2년간 보소리타이드를 투약한 후 연간 키 증가속도(AGV)로 효과를 살폈다. 자료사진 2년 동안 보소리타이드 치료를 받은 소아는 AGV가 4.28cm이었다. 치료 후 1년 후 AGV는 5.71 cm/년, 2년 후 AGV는 5.65cm/년이었다. 치료 2년 후에는 평균 키의 비슷한 모집단에 비해 키의 척도 점수가 더 잘 나왔다. 위약을 멈춘 뒤 1년간 보소리타이드 치료를 받은 소아의 성장세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은 보소리타이드 성분이 연골 무형성증 아동의 성장에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대 2년까지 치료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적 임상 편익을 살피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간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 청력 손상 가능성 제기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인 테페자(Tepezza)의 청력 손상 가능성을 제기한 연구도 공개됐다. 테페자는 2020년 1월 FDA 승인을 얻은 신약이다. 테페자는 FDA 승인 이전에 실시된 두 번의 임상 실험에서도 약 10%의 환자에게서 안구 관련 이상 증상이 보고된 바 있다. 새로운 연구는 그 비율이 65%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갑상선 안질환은 눈 뒤에 있는 눈 근육과 지방조직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증상은 안구 건조, 눈 충혈, 이중 시력, 시력 문제 등이 있다. 주로 그레이브스 병으로 인한 갑상선 과발성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테페자 투약자의 청각 증상 발생률을 조사하기 위해 최소 4번 이상 투약을 받은 26명의 환자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17명(65%)이 관련 증세를 호소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주관적인 청력 상실(n=6, 23%)이나 이명, 귀에서 울리는 소리(n=7, 27%) 귀 먹먹함(n=3, 12%)과 사람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자기소음(29%)이었다. 해당 증상은 평균 3.6의 주입 후에 발병했다. 이상 증상을 보이는 17명의 환자 중 4명은 내이의 모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일종의 청력손실의 일종인 지각 신경 손실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됐다. 환자 3명은 자기 목소리가 귀로 들리는 이관개방증(patulous eustachian tube)을 갖고 있었는데 증상 발생 후 세 달이 지나자 증상은 호전됐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감각 청각장애 환자 2명은 각각 1개월, 6개월 만에 증상이 호전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잠재적인 부작용의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청력 검사와 같은 주의사항을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증상의 회복 가능성을 평가하기에는 약물 중단 후 3개월의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3-24 05:45:57학술

경증 장애인, 중증 장애인보다 심혈관 사망률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증 장애인보다 경증 장애인이, 노년층보다 50대 이하 중장년층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영식 교수, 손기영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1일 "가정의학과 김영식·손기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조사된 40세에서 79세 총 51만여명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경증 장애인은 평균 3.2배, 중증 장애인은 평균 1.7배 높았다. 사망률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는데, 50대 이하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았다. 50세 이하의 장애인 사망률은 장애 정도에 따라 2.5~6.3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0세~64세는 2.6~3.5배, 65세 이상은 1.5~2.7배였다. 장애 유형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률도 차이가 있었는데, 신체장애가 있을 경우 1.7배, 시청각장애가 있을 경우 1.3배, 정신신경장애는 4.0배 사망률이 증가했다. 심혈관질환 발생률도 사망률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높았으며, 특히 50세 이하에서 발병률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증 장애인은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1.4배, 중증 장애인은 1.5배 높았고, 50세 이하 장애인에서는 발생률이 5.5배, 50~64세는 장애 정도에 따라 3.3~4.6배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김영식 교수는 "장애인에서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발생률이 높은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이 더 어려워져 방문진료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기영 교수는 "심혈관질환이 장애인의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라는 점이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장애인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중장년층 때부터 포괄적으로 위험요인을 적극 관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식·손기영 교수팀은 의료진들이 만성질환 합병증, 암 검진, 장애특성, 관절구축과 같은 장애인의 일반 건강 관리 및 일반 장애 관리를 어려워한다는 것을 추가 조사했다. 장애환자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매뉴얼 및 환자용 교육 자료를 개발해 국립재활원을 통해 2020년 출판했으며, 장애인 건강증진 기여 공로로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1-02-01 11:44:04병·의원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장애인 포함해달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민의힘 이종성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은 1월 21일(목) 오후 2시 이룸센터 교육실2에서 '코로나 시대, 장애인 감염병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성 의원 이날 간담회는 코앞으로 다가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장애인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장애인 감염병 지원 서비스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감염병 정책의 정보 접근권 및 의료기관, 마스크 판매 약국 등에 대한 접근성 보장 부족 문제와 강제 코호트격리 및 지역사회 이용시설 휴관에 따른 사회적 고립 심화 등을 언급하며 장애인이 감염병 취약계층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정영만 센터장이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로써 겪은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감염병 노출이 높은 환경 및 보조 인력 부재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장애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가 호흡기장애, 신장장애 등 코로나에 의한 위험도가 높은 장애유형 및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정보전달장애로 인한 위험도가 증가한 장애유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배 교수는 "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은 위험 장애유형 및 중증장애인, 중증 장애인 동거 가족 등을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측을 대표해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선영 장애인정책과장은 장애인을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과 몇 차례 논의한 바가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관련 사항들을 잘 반영해 추진해줄 것을 제안해다. 간담회를 주최한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만성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방역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 부족, 의료기관으로의 접근성 부족, 자가격리 또는 확진으로 인한 격리 시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점 등으로 인해 종합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권장 대상자 포함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오늘 개진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 보장을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1-01-21 18:27:11정책

유상범 의원,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포함 법제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은 지난 18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 대상포진은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시력 저하, 안면마비, 청각장애,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질병부담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4만명으로, 2013년 약 62만명에서 연평균 약 2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50세 이상 환자 수가 약 47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남성이 약 17만명, 여성이 약 30만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약 18만명, 60대가 약 16만명, 70대가 약 9만명, 80대가 약 4만명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약 15~20만원에 이르는 높은 예방접종 비용으로 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이 50대 이상을 기준으로 약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경우 약 4조 7271억원(인당 약 72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정책연구보고서(대상포진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도입 관련 비용-효과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킬 경우 사회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시킨 영국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률이 33%가량 감소했으며, 영국을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고 있다. 유상범 의원은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예방접종 비용으로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개정안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높은 의료비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9 10:07:15정책

동아대병원, 첨단 MRI '마그네톰 비다'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이 27일 지멘스의 Biomatrix 기술을 탑재한 첨단 MRI 모델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는 도입했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이 도입한 첨단 MRI Biomatrix는 기존 MRI에서 검사가 원활하지 못했던 환자의 촬영과 특정 신체 부위를 성공적으로 검사하고자 하는 지멘스의 제품 개발 철학이 담겨있는 기술이다.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인 환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하드웨어와 영상의 왜곡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환자들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특히 MRI 검사 시 환자의 호흡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MRI 외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했지만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는 환자가 눕는 MRI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하여 자동으로 호흡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복부 MRI 검사 시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등 환자 호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및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 등도 정확한 복부 MRI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안희배 원장은 "지멘스 Biomatrix 기술을 탑재한 첨단 MRI 마그네톰 비다를 도입을 통해 기존 MRI 검사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향후 계속적인 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7 10:31:22병·의원

예결특위 간사 김광수 의원, 공공의대 설립 30억 요청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민생당 김광수 의원(전주시갑, 보건복지위)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간사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민경제가 버티기 힘든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민생 지원을 위해 1조 3417억 원을 증액 편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예결특위 간사로서 중소상공인 전기요금 긴급지원, 택시업계 긴급생활비 지원, 관광업계 홍보마켓팅 지원 등으로 4,679억원과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긴급지원 예산 4,431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면서 "공공의대 설립 30억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40억원 등 보건의료인 프라구축을 위한 예산 1350억원과 개학연기에 따른 돌봄서비스 확대, 취약계층 생계문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광수 의원. 그는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증액 요청한 예산으로는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사업 예산 3160억 3200만원 ▲긴급복지예산 911억 ▲청각장애인 보건소 동행 수어통역사 보호물품지원 1억 1800만원 ▲장애인연금수급자 한시 생활지원 318억원 ▲노인복지시설 방역물품지원 41억원 등이다. 중소상공인 민생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전기요금 긴급지원사업 4467억 6000만원 ▲전주 택시업계 3,023명 긴급생활비 등 지원 71억원 ▲전북도내 1,399개 관광업계 지원 예산 21억원 ▲ 전주시 소상공인 및 착한 임대인 지원 예산 100억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협동화 지원사업 20억원 등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특히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운영 및 인건비 R&D 예산으로 총 40억원 증액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예산 30억원 증액 ▲전북대 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700억원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의사, 간호사, 시민 등에 대한 인건비, 숙식비 20억원 ▲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손실보상 560억원 증액을 각각 요청했다. 김광수 의원은 "추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취약계층과 극심한 소비 위축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자영업자, 택시업계 등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예산을 반영하는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감염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만큼 이와 관련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 및 예결위 간사로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15 11:52:57정책

올해 성인 예방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무엇이 바꼈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속하는 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감염병 질환 분야에 예방백신 권고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예방 접종의 연령대와 접종 스캐쥴에 변화를 예고했다. 폐렴구균 13가 백신의 경우엔 모든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 필수 접종을 추천하지 않았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일한 '26세까지'로 접종 연령 범위를 확대했다. 더불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은, 2019-2020 유행시기에 맞춰 "금기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한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이하 ACIP)가 3일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인 백신 접종과 관련한 최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https://www.cdc.gov/vaccines/hcp/acip-recs/index.html). 해당 업데이트는 미국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2월3일자에도 동시 게재된 상황. 이번 개정안에는 성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간염, 수막염(meningitis B)과 폐렴구균 관련 단백접합 13가 백신(PCV13) 등의 접종 스캐쥴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ACIP는 이번 13가 폐렴구균 백신과 관련해서는 내부 검토를 통해 "13가 백신이 커버하는 유형의 폐렴구균 유병률이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모두에 접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의에 참석한 여러 임상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위험 요소가 없으며 이전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노인의 경우엔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접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조건부를 달았다. 이를테면 면역저하자이거나 뇌척수액누수(cerebrospinal fluid leak), 청각장애로 인해 '인공와우'를 이식한 환자에서는 접종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해당 13가 백신에 혜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요양병원과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건강 취약계층 노인과 소아 PCV13 백신 접종이 낮은 환경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인원들이 될 것"이라며 "대신 해당 연령층 성인에서는 매년 '폐렴구균 23가 다당류 백신'의 접종을 받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변화1. HPV 백신 접종 "여성 및 남성 모두 26세까지로 접종 범위 확대" 먼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예방 접종 연령층에 변화가 일었다. 작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남성의 경우 21세로 제한(컷오프)을 둔 것과는 달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26세까지'로 예방 접종 범위를 넓게 잡은 것이다. 더불어, 적절하게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27~45세의 일부 환자에서도 예방 접종을 고려할 것을 새롭게 추천했다. 자문위원회는 "27~45세 인원 대부분은 백신 접종이 필요치 않지만, 일부에서는 접종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오랜기간 고정된 파트너와 생활하다가 새로운 성파트너를 만든 인원 등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의 혜택이 따를 수 있는 인원 선정에는, 담당 전문의의 의사결정을 통한 선택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변화2. 인플루엔자 "'2019-2020년 시즌 6개월 이상 연령 접종 강력 권고" B형간염 HepB-CpG 백신, 임신부 안전성 데이터 결여 접종 비추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시즌에 독감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2019-2020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맞춰 "금기사항에 해당 하지 않는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것이다. 또한 A형간염에 백신에 있어서도 면역 저하 수치에 상관없이 HIV에 감염된 1세 이상의 모든 환자들에서는 백신 접종을 추천했다. B형간염 백신 접종 부문에도 새로운 권고사항이 추가됐다. 예방 접종으로 혜택을 받을 수있는 취약자 목록에 감염 위험에 노출된 임산부와 감염 관련 임신 등이다. 반면에 오래된 백신 제형의 경우 안전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추천하지 않았다. 특히 'HepB-CpG(Heplisav-B) 백신'의 경우, 임신기간에 안전성 관련 임상 데이터가 없는 관계로 백신접종을 추천하지 않았다. 변화3. 뇌막염 백신 접종 "고위험군 1차 접종후 부스터 접종 고려해야" 뇌막염(Meningitis B) 예방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항체 결핍이 있거나, 태어날 때부터 선척적으로 비장이 없는 무비증(asplenia) 환자 등 1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뇌막염 백신의 부스터 제제를 추가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1차 예방접종 후 1년 차에 부스터 백신을 접종한 뒤, 위험도가 증가할 경우 추후 2~3년 간격으로 부스터제제의 접종을 추천한 것이다. 다만, 수막구균성 질환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인원일 경우엔 16세~23세 연령에서는 백신 접종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세 이상으로 전염병 대유행 지역에 거주하는 인원에서는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뇌막염 백신 1차 접종 후 최소 1년 이내에 부스터 용량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도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또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에서는 백신 접종 스캐쥴이 강조됐다. 상처 부위 파상풍 예방에 있어서도 10년간 부스터 주사제의 접종이 필요하며, 임신부 등에서도 면역원성의 추가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수두 백신의 경우엔 HIV 감염자 가운데서도 수두 면역원성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혈중 CD4 수치가 '200세포/mL 이상'으로 증가한 환자에서는 접종을 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ACIP 백신 접종 권고 가이드라인은 작년 2월과 6월, 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2020-02-05 05:45: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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